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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자유 남자버전 선택하는 남자 후기 #456

2022.05.29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이라고.. 제가 연애를 위한 PDF를 사고 이렇게 후기까지 남길 줄은 몰랐네요 ㅎ 평생 지금까지 이런 후기를 단 한 번도 남겨본 적 없는 사람인데.. 그만큼 이 PDF는 저에게 쇼킹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부모님을 잘 만나 어려움 없이 자랐고, 전문직에 종사하며 작지만 내 집 마련의 꿈도 이루고, 재테크에도 관심이 많아 재산도 조금씩 잘 불려나가던 사람이었습니다.



남자분들은 저의 마음을 아시리라 생각하지만, 이렇게 앞만 바라보고 살아오며 이쯤하면 됐다.. 싶은 생각이 들고 나니 이제 저에게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라는 목표만 남게 되었습니다.



소싯적에는 캠퍼스 커플도 해봤었지만 언제부턴가 별 관심이 없었고, 20대 후반에는 일에 미쳐 결혼 생각이 없다는 말로 전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전여자친구는 작년에 결혼했더군요ㅎㅎ)



그래서 뒤늦게 30대 중반이 넘은 나이에 어찌저찌 소개팅도 받고, 선도 보고, 모임에도 나가보게 됐는데 늘 제가 고백하면 받는 대답은 좋긴 한데, 자신과 안 맞을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ㅋㅋ 저도 참 유치한 자존심이 있어 그런 말을 들으면 바로 차단하고 얼굴도 보지 않았었네요.. 시간이 지나 제가 고백했던 여자들이 연락이 오면 다른 남자 다 만나보고 오는 계륵 같은 남자가 바로 나인가 싶어서 화도 내고, 읽씹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점점 더 여자들에 대한 저의 의심과 불신은 강해져갔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여느 때처럼 고백을 했더니 그 여자분이 이렇게 말하시더라구요 '오빠는 정말 멋있고 괜찮은 사람인데, 여자의 마음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기분만 나빠하지 말고 스스로 한 번 돌아봐' 지금 생각하면 정말 고마운 분인데, 그 땐 정말 길길이 날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은 친구였나 싶기도 하네요 ㅋㅋ;



시간이 지나서 저 역시도 내가 진짜 문제가 있는건가? 싶어서 인터넷을 돌아보다가 큐어릴과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칼럼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후기를 읽으면서 내담자분들께 몰입해서 같이 화를 내기도 했네요 ㅋㅋㅋ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건 아니라서 남본감만 읽어봤었는데, 블로그에 선택 하는 남자 발매 공지를 보고 바로 선택하는 남자를 구매했습니다. 아래 후기에 자기가 했던 실수들이 다 있다고 했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ㅋㅋ



모임에서 실패한 이유, 개인전에서 실패한 이유.. 특히 왕관의 오류는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어디서든 1등이 되면 여자분들은 1등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왔거든요.



부끄럽지만 그동안은 저에게 호감을 보이면서도 고백하면 거절했던 분들이 저의 배경이나 능력에만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기회로 정말 새로운 관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네요.



부록에 있는 유형별 접근까지 정말 버릴 게 하나 없는 PDF였습니다. 특히 가상의 벽 기법이 인상적이었네요. 늘 솔직함이 자랑이라고 생각해왔던 저의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이런 뜻이구나 싶습니다



2번, 3번 읽으면 더 얻을 게 많은 책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픽업처럼 여자의 마음을 훔치는 스킬?에 집중한 책이 아니라, 마음껏 사랑하기 위한 책이라는 설명이 가장 와닿고 좋은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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